🪶 취향 탐방기: 갑진년 소설上

11월 4주차

2024. 11. 22.

🪶 취향 탐방기: 갑진년 소설上

초경량

갑진년 소설上

*가볍고 사적인 취향 탐방기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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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 새타령

(by Appl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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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추천곡

안녕하세요 초경량 에디터 김지후입니다. 11월 4주차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길에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새로 산 패딩을 개시했답니다. 또다시 패딩의 계절. 님은 겨울맞이 잘하고 계신가요? 저는 살짝 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사서 먹은 뒤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님은 부디 감기 조심하세요.

금주의 추천곡은 이날치의 <새타령>입니다. 드라마 정년이 보셨나요? 제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이 곡이 정년이의 OST거든요. 저는 본가에 내려갈 때만 드문드문 정년이를 봤는데 국극 무대를 연출한 부분을 참 재밌게 봤어요. 덕분에 국극을 비롯한 전통 예술과 판소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생겼죠.

하지만 정년이 이전에도 이날치라는 그룹에 관심이 있었어요. 진짜 조선 팝의 느낌이랄까요. 개성 있고 힙하면서도 전통이 녹아있는 그런 음악을 하는 그룹이죠. 이날치는 모르셔도 <범 내려온다>라는 곡은 아실 거예요. 몇년 전 댄스 팀인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한 라이브 영상이 정말 대박이 났죠.

개인적으로는 대체불가능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한국적인걸 요즘 시대에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룹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아 그래서 <새타령> 노래는 어떻냐고요? 그냥 새타령이에요. 하지만 성수에서 쇠맛 패션을 입고 아아를 들고 걸어가는 소리꾼이 부르는 새타령이죠.

저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보컬에 오토튠 같은 효과를 넣은 줄 알았어요. ‘쑥국! 쑥국!’ 하는 보컬 사운드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들렸거든요. 근데 이걸 라이브에서 그대로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아 이게 라이브가 되는 거였구나”라고 말해버렸죠. 마치 장기하의 무대를 보며 “아 이게 라이브가 되는구나”라고 느꼈던 느낌이라 비슷했어요. 뭐 두 아티스트 음악의 결은 다르지만요^__^

이날치와 정년이 조합이라면 님도 국악에 대한 관심이 생기실 거라고 생각해요. 새타령 라이브 영상과 함께 정년이 국극 무대 클립 영상을 보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더 깊게 들어가고 싶으면 쑥대머리 공연 영상도 추천드려요. 아 우연히 마당놀이 영상도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전통 K-코미디를 보고 싶으시다면 마당놀이도 추천드려요.

*금주의 추천곡

이날치 - 새타령

*금주의 추천 플레이리스트

Wav Session 15 : Thai Jazz & Bossa Nova Mix [ 20 Trac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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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X마하그리드 팝업 (Photo by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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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선

레전드 OST <잔혹한 천사의 테제>와 꿈도 희망도 없는 애니로 유명한 에반게리온 팝업이 홍대에 열렸었어요. 아 단독은 아니고 ‘마하그리드’라는 패션 브랜드와 함께 콜라보한 제품이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걸려있었죠. 팝업은 21일까지라 지금은 끝났겠네요. 에반게리온 덕후 애청자로서는 만족.. 했답니다. (사실 조금 아쉬웠어요.. 아니 많이..)

님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나요? 저는 90년와 00년대에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요. 그때의 감성이 좋달까요? 그중에서도 에반게리온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죠. (내용이 충격적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에반게리온X마하그리드 팝업도 가게 됐어요. 그리고 이 사진은 거기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뷰(?)였고요.

요즘 패브릭을 활용한 그래픽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사실 패브릭은 물성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종이 같은 경우에는 인쇄를 하면 종이 자체보다는 인쇄된 그래픽에 더 집중하게 되는데 패브릭에 그래픽을 인쇄하면 패브릭의 존재감이 그래픽의 존재감과 비슷하게 유지된달까요. 그래서 패브릭이 주는 물성 자체를 활용해서 그래픽에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사진은 최고의 뷰였죠. 사실 제 최애캐인 레이가 들어가서 그렇다는 이 제품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건 포스터일까 아니면 카펫일까? 아니면 둘 다 일까? 저는 두 가지 매력이 다 있는 것들을 좋아해요. 사진 속 에반게리온 카펫과 이날치의 곡처럼요. 에반게리온 카펫은 포스터인 동시에 카펫의 느낌을 모두 줘요. 둘 중 하나가 서로의 존재를 잡아먹지 않죠. 그리고 이날치의 곡은 아주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주고요.

얼마 전에는 뜨개질로 만든 넥타이를 봤어요. 뜨개실의 특성 때문에 넥타이가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갖게 됐죠. 이런 것들을 자꾸 만나니 패브릭의 매력에 계속 빠지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에반게리온과 패브릭 제품을 만드는 곳이 콜라보를 했으면 좋겠어요. 옷도 어떻게 보면 패브릭 계열이지만 저는 에반게리온이 더 크게 인쇄된 제품을 보고 싶거든요. 님은 좋아하시는 패브릭 제품이 있나요? 좋아하는 작품의 그래픽이 좋아하는 패브릭 제품에 인쇄된 모습을 상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벌써 설레네요..)

*금주의 추천 장소

철도가 지나가는 길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거리뷰를 보면 왜 낭만이 있는지 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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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팟캐스트

<수영 인간이 90년대 일드에 빠진 이유 | 甲辰 11월 제3ᄒ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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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혼다 모터사이클 (무신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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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발견

앞에서 말한 에반게리온 팝업을 다 보고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또 어떤 게 있나 구경을 했었어요. 친구랑 함께 계속 돌아다녀봤지만 팍 하고 끌리는 게 없었죠. 그런데 그 순간 범상치 않은 디자인이 눈에 띄었어요.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혼다 모터사이클의 옷이었죠.

오토바이 1도 모르고 탈 생각도 없지만 이 브랜드의 옷은 갖고 싶었어요. 특히 바지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친구랑 상하의 매치해 보면서 열심히 코디를 짜봤는데요. 하지만 그냥 코디만 짜봤어요. 가격이 꽤 있었거든요.. 정말 예쁘지만 쿨하게 보내줬어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을 굶을 수는 없으니까요ㅎㅎ

혼다 모터사이클의 제품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들어가 보세요. 무신사에 입점해 있으니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해 보며 구경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도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봤던 혼다 모터사이클 옷들이 아른거리네요. 저는 평소에 셔츠 슬랙스 조합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혼다 모터사이클 옷들을 보니 패션 스타일을 바꿔야 되나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브랜드다 보니 모터사이클이 가진 매력을 담아내는 것 같아요. 저는 혼다 모터사이클 옷들을 보면서 섹시하다고 생각했어요. 모터사이클이 가지고 있는 야성적이고 도시를 질주하는 이미지, 그리고 우렁찬 엔진음. 아, 탄 사람의 얼굴을 궁금하게 하는 헬맷도요. 참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잘 담아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옷이 레트로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에반게리온도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레트로 계열인데, 혼다 모터사이클도 오래된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이죠. 모터사이클이 나오는 명작 애니메이션인 <아키라>가 생각나네요. 님이 레트로하면서 섹시한 브랜드의 옷을 찾고 계셨다면 혼다 모터사이클을 추천드려요. 입어보면 꽤나 간지가 날지도?

*금주의 추천 게시물

심장이 부셔지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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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취향 탐방기를 마쳐볼까 합니다. 혹시 제게 궁금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DM으로 연락주세요. 다양한 세계와 영역을 같이 탐색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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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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